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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이주노동자 조산의 민주주의 투쟁
- 17기 이지윤
- 조회 : 21
- 등록일 : 2025-07-08
지난 5월 17일 오후 9시, 경기도 부평시 부평역 인근의 한 건물 지하 1층에서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에 사는 미얀마 출신 유학생과 이주노동자로 이뤄진 ‘레인보우 밴드’의 공연이었다.
밴드 멤버 모두 노란 셔츠를 입었다. 셔츠의 등 쪽에는 미얀마어로 ‘음악으로 전쟁 난민을 돕자’라고 적혀있다.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이어진 모금 음악회는 ‘미얀마연방 민주주의 승리연합’(Myanmmar Federal Democratic Mission Collection)과 미얀마 소수민족 단체 ‘야우족 펀딩’(Yaw People Funding)의 공동 기획으로 열렸다.
두 단체 모두 미얀마 군부정권에 반대하는 국내 미얀마인들의 조직이다.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목표액 천만 원을 넘겨 다행”이라고 조산 씨는 유창한 한국말로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2016년 한국에 왔다. 처음엔 이주노동자로 살았다. 지금은 민주화 운동가로 산다. 그의 꿈도 변했다. 돈을 벌어 고국에 돌아가겠다는 꿈은 옅어졌다. 대신 그는 민주화된 조국으로 돌아가는 꿈을 매일 꾼다.